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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관련 외부 세미나 안내 - 새로운 역사쓰기를 위한 한독 학술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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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동사연구소 작성일05-05-09 15:30 조회5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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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6월 23-24일까지 한양대 비교역사문화연구소(RICH), 에어푸르트대 역사인류학 연구소 공동주최로 아래와 같은 워크샵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본 워크샵에서는 노동사연구소의 3차년도 연구과제(노동자의 생활세계)와 관련해 방법론적 토론 및 관련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래 내용을 참조하시고, 관심있는 분들은 워크샵 신청을 하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역사쓰기를 위한 한독 학술교류
일상사 ― 그 한계와 가능성


최근 한국에서 일상사라는 구상은 상당한 반향을 얻고 있습니다. 독일에서와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일상사는 전쟁, 집단 범죄 및 기억에 대한 사회적 논쟁에 상당 부분 기여하고 있습니다. 일상사는 역사의 행위자로서 '다수의' 경험과 행위영역을 연구(알프 뤼트케)할 뿐만 아니라 사건에 대한 사회적 기억을 형성하는 공적 정치와 실천을 염두에 두고 구상되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한편으로는 20세기 한국 촌락의 일상 변화, 식민지 시대, 특히 이른바 '일본군위안부'의 역사 같은 성적 착취와 지배의 역사에 대한 일련의 미시사적 연구가 나왔거나 진행되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독일의 일상사에 대한 중요한 이론서와 연구성과들이 한국어로 번역되어 한국 역사학자들의 토론 대상이 되었습니다. 한국·독일 학자들의 서로의 일상사 연구에 대한 관심과 자극은 보다 과감한 학술교류(워크샵) 제의로 이어졌고, 양국 학자들의 개인적 접촉을 통해 일상사 프로젝트의 교류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기에 이르렀습니다.
따라서 한국과 독일 학자들이 이틀간 진행할 이 워크샵은 일상사의 문제점과 전망 및 구술사와 같은 방법론 문제, 그리고 예컨대 젠더 범주와 같은 역사학 내부의 다른 시각과 일상사의 관계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기에 적절한 기회가 되리라고 봅니다. 워크샵의 핵심은 젊은 한국 학자들의 구체적인 연구 프로젝트가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일상사 워크샵의 의도는 협조를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시작된 대화와 교류를 한층 강화하는 데 있습니다.
이 워크샵의 중심 이념은 일상사의 여러 전망을 논의하고 그 '유럽적' 관점을 극복하는 데 있습니다. 일상사에 대한 독일측의 기획은 어쩌면 유럽의 문제에 집중되어 있는지도 모릅니다. 말하자면 쇼아, 즉 나치 지배하 유럽 유태인들의 살해를 살펴보거나, 혹은 예컨대 서유럽의 특정 국가질서를 정치적 지배의 모델로 상정하거나 유럽식 가족관계 발전을 젠더 관계에 대한 모델로 간주하게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상사에 대한 '서구적' 구상은 디페쉬 차크라바티의 표현을 빌리자면 "부적절하지만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한국에서 일상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한편에서 흥미위주의 일상생활사로 소비되는 사이에 학계 일각에서는 "제대로 된 일상사 연구는 없다"는 자기비하나 "일상이란 그저 주변적인 것으로서 역사연구의 대상조차 될 수 없다"라는 폄하의 시선이 존재해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젊은 한국 일상사 연구자들과 독일 일상사가들과의 만남은 그간 한국에서 산발적으로 진행되어온 경험적 일상사 연구성과들을 함께 되돌아보고 새로운 연구를 실험하며 앞으로의 방향과 가능성을 모색해보는데 더없이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일상의 정치학을 어떻게 역사화시킬 것인가에 대한 한국·독일 학자들의 진지한 토론에 여러분께서도 동참해주시길 기대합니다.

이번 워크샵은 주최측에서 준비된 내용을 일방적으로 발표토론하고 참석자들은 그저 구경하다 가는 식의 기존 학술행사와는 성격을 완전히 달리합니다. 형식적으로는 전공자들에게 참가기회가 열려있는 반면, 지원접수를 통해서 인원을 제한해서 지원자에게만 참가자격을 부여하는 반(半)공개워크샵입니다. 또한 모든 참가자들에게는 반드시 이틀 내내 워크샵에 참석해야만 하는 의무와 『일상사란 무엇인가』(청년사, 2002)라는 책의 서문과 워크샵 발표문을 미리 읽고 참석해야만 하는 의무가 주어집니다.
워크샵에서 사용하는 언어는 한국어와 독일어입니다. 통역은 준비되어 있습니다.

참가지원자
대상: 석사과정 이상으로 역사학·사회학·정치학·문학·여성학·문화인류학 등 관련 분야 전공자.
지원서: 이름, 소속, 전공, 연구분야 (주요논저), 지원동기
인원: 20명
회비: 3만원 (회비는 당일 현찰 지불)
방법: 한양대 비교역사문화연구소 김영미 씨(h5eacc@hanyang.ac.kr)에게 이메일로 접수
접수 마감: 5월 20일(지원자 20명이 채워지면 이전에 마감될 수도 있음)
통보: 5월 31일까지


프로그램
주최: 한양대 비교역사문화연구소(RICH), 에어푸르트대 역사인류학 연구소
날짜: 2005년 6월 23-24일 (목, 금)
장소: 한양대 대학원 7층 화상회의실

첫째날: 6월 23일 (목)
9.30-9.40        환영사: 임지현 (한양대), 미햐엘 빌트 (함부르크 사회과학연구소)

사회자: 이유재 (에어푸르트대)
9.40-10.00          참가자 소개
10.00-11.30        일상사 - 출현, 개념, 시각
                                알프 뤼트케 (에어푸르트대)
11.40-13.10        일상사에서 보는 지배와 폭력
                                미햐엘 빌트 (함부르크 사회과학연구소)
13.10-14.15        점심 휴식

사회자: 이상록 (한양대)
14.15-15.45        일제시대 장시의 변동
                                허영란 (국사편찬위원회)
16.00-17.30        식민지기 사형(私刑)의 기능-조선인과 일본인 사이의 사형을 중심으로
                                장용경 (국사편찬위원회)
17.40-19.10        일제시대 생활개선운동과 젠더
                                소현숙 (한양대)


둘째날: 6월 24일 (금)

사회자: 배은경 (서울대 여성연구소)
9.30-11.00           젠더와 구술사- 그 방법론적 접근과 도전
                               도로테 비얼링 (함부르크 현대사연구소)
11.10-12.40        '광기에 찬 숙녀들'-1950년대 축첩과 간통쌍벌죄 재판에 대한 여성들의 대응
                               이임하 (성균관대)
12.40-13.45        점심휴식

사회자: 윤택림 (한국학중앙연구원)
13.45-15.15        한국 산업화 시기 여성노동자의 '일상사': 1970년대 여공 담론을 중심으로
                                김원 (서강대)
15.25-16.55        1980년대 사회운동가들의 생애사
                                이희영 (성공회대)

사회자: 이유재 (에어푸르트대)
17.10- 19.00       종합토론
                         논평: 죠지 이거스 (버팔로대), 루이자 파세리니 (토리노대)

통역: 고유경(이화여대), 송충기(서울대), 이유재(에어푸르트대), 이진일(한양대)

연락처 및 준비팀 대표:
한양대 비교역사문화연구소(RICH) 전화 02-2220-0545
이상록 isangrok@hanmail.net
이유재 2dant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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