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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K1단계:3차년도 | [기사] <위기의 지방경제> 공장 빌려 수도권行.. 기업 줄어 지방은 二重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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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동사연구소 작성일13-06-17 16:35 조회2,4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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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지방경제] 공장 빌려 수도권行.. 기업 줄어 지방은 二重苦


http://media.daum.net/news/view/print?newsId=20130617030303353


"일감 많고 기술자 구하기 쉬워" 남의 공장에 세들면서까지 옮겨조선비즈 | 인천 | 입력2013.06.17 03:03

기사 내용

지난 10일 오전, 인천광역시 남동구 남동인더스파크(이하 남동공단). 휴대전화 부품 납품 업체인 ○정밀은 공장 하나를 세 개로 나눈 임대 공장에 세들어 있었다. 공장 주인은 공장을 3개로 나눠 하나는 직접 운영하고, 나머지 두 곳은 임대를 주고 있다. ○정밀은 150평을 보증금 4500만원, 월세 450만원에 빌려 쓰고 있었다.

이 회사는 한 달 전 경기도 화성시에서 이곳 남동공단으로 공장을 옮겨 왔다. 납품처와 가깝고 인력 구하기가 쉽다는 점 때문이었다. 오모(50) 사장은 "휴대전화 부품은 정밀도를 요구하기 때문에 가장 어려운 게 숙련 기술자를 구하는 것"이라며 "화성 등 경기 남쪽보단 남동공단이 기술자 구하기가 쉬워서 이곳으로 옮겨 왔다"고 말했다.





경기 침체로 지난해 남동공단의 생산액은 크게 줄었지만, 입주 업체와 고용 인원은 오히려 늘어났다. 2012년 남동공단 생산액은 22조91억원으로 전년도(24조4533억원)보다 10% 감소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입주 업체는 6387개에서 6628개로 3.8%, 고용 인원은 8만1484명에서 8만5514명으로 5% 증가했다. 남의 공장을 빌려서 가동하는 임차 공장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남동공단의 임차업체 수는 4454개로 전체의 67.2%에 달했다.

수도권 공단에는 불황에도 살아남으려는 중소기업이 몰려들고 있다. 어려운 때일수록 서울 근처에 있어야 살아남을 확률이 더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 전국 주요 산업단지 중 임차 업체 비율 상위 3개는 모두 수도권 산단이다. 남동공단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시화산업단지(65.6%), 반월산업단지(62.1%) 순이다.

산업단지공단 산업입지경쟁력연구소 임종인 조사연구실장은 "경기가 안 좋아지면 기업들은 지방보다 일감이 많고 기술 인력 구하기 쉬운 수도권에 몰리게 된다"며 "지방 입장에선 가뜩이나 불황인데 기업체마저 빠져나가는 이중고를 겪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공단의 생산액이 정체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과 수도권 격차는 더 벌어지는 악순환이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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