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K1단계:3차년도 | [기사] 독립영화 '가리베가스' 김선민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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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동사연구소 작성일13-06-01 16:03 조회3,711회 댓글0건본문
http://k.daum.net/qna/openknowledge/view.html?category_id=QJ&qid=2daHG&q=%EA%B0%80%EB%A6%AC%EB%B2%A0%EA%B0%80%EC%8A%A4&srchid=NKS2daHG
연출 : 김선민
제작 : 한국영화아카데미
각본 : 김선민
촬영 : 최병훈
조연출 : 이영순
프로듀서 : 오정택
녹음 : 김창훈
스크립 : 강선미
연출부 : 박정희 , 박연주
조명 :김대유 , 이종효
믹 싱 : 송영호
미술 : 김요한
선화는 가리봉에 산다.
산업화의 메카였던 구로공단은 이제 디지털 산업단지로 이름이 바뀌면서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공간으로 변해간다.
이사짐을 옮기면서 선화의 소중한 장롱이 부서지고, 선화는 속상하다.
가리봉+라스베가스
가리봉에서 피땀흘렸던 수많은 선화(노동자)들은 어디갔을까?...
가난한 노동자들의 애환이 시대의 변화와 함께 무력하게 사라져간다..
미장센단편영화제 비정성시 최우수상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우수상
전주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스까가와 국제단편영화제 개막작
서울여성영화제 우수상
인디포럼영화제
정동진독립영화제
김선민 Kim Sun-min 여
E-mail : kccksm@nate.com
1974 년생
소속 : 한국영화아카데미
<이름없는 들풀> 극/ 1999
< 돌아보면> 극/ 2001 서울여성영화제 단편경선
<반세기를 넘어> 다큐/ 2001 인천방송
<後애> 극/ 2004
1. 본선진출 소감은?
말로만 듣던 아버지 고향인 대구에서 좋은 소식이 전해와서 좋은 인연이구나... 하고 가슴이 찌릿했어요
2. 영화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 로저와 나>라는 다큐멘터리를 처음 봤던 그 순간, 어그적 어그적 한발짝씩 영화에게 다가가기 시작했어요.
영화는 제게 환타지가 아니라, 제 주변에 살아가는 사람들 자체가 바로 영화같았거든요. 그 마음들을 나누고 싶었어요.
3. 제작하면서 재미있었던 일이나 에피소드는?
올 핸드헬드 촬영이다. 감정의 기복이 밋밋한데다가 세심한 감정을 잘 잡아야하기 때문에 고심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하루도 쉬지 않고 강행되었던 촬영일정. 가리봉오거리에서 촬영을 하다가 갑자기 촬영감독이 갑자기 부른다....
“잠깐만 카메라 좀 잡아줄래요?” 의아하게 촬영감독을 쳐다본다. “저기, 왼쪽 팔이 안 움직여요..”
SR3는 생각보다 많이 무거웠다. 촬영감독의 하체가 부들거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내 숨을 죽이고 미세하게 떨리고 있는 선화의 심장을 좇는다.
4. 차기작품 제작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내년 쯤에 남자2명이 주인공인 단편 하나를 구상중인데, 뭐 내용은 별거 없어요.
실은, <가리베가스>만들기 전부터 계속 생각하던건데 계속 못 찍었어요.
그리고.. 제가 대단한 영화를 만들것 같지는 않아요.
그냥 주변에 가진것 없지만 삶을 소중하게, 처절하게 살아가는 사람들 뭐 그런 얘기..
또 하나는 멜로영화도 한번 만들고 싶은데, 장편이요, 제가 찍는 멜로는 어떤 걸까 하고 궁금해서요.
5.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그 이유는?
좋아하는 영화의 스펙트럼이 넓어요. <I am Cuba>프로파간다 다큐멘터리부터 <스타워즈>까지,
그리고 신파영화도 굉장히 좋아하고.
최근에 봤던 영화 중에는 다르덴 형제의 <약속>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다르덴 감독은 정말이지 타협이 없어요.
인물을 두들겨패서 끝까지 정면승부로 달려들어요. 어떻게 저런 인물을 만들어내나...싶을정도로
집요하고 용감해요. 그래서 보고나면 가슴이 먹먹해져요. <약속>도 그랬어요.
마지막 그 소년의 눈빛은 저에게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자꾸 그 눈빛이.. 저를 부끄럽게 하기도 하고.
6. 평소 단편영화에 대한 생각은?
처음에는 단편영화라는게 꼭 반전이 있어야 하고, 기발해야하고 그래야 되는 줄 알았어요.
외국단편들은 그런 종류들이 많잖아요.
그런데, 저는 그런게 잘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합리화한건 아닌데..
단편영화라는게 꼭 그래야만 되는건 아닌거 같아요.
짧은 호흡으로 할 수 있는 얘기, 하지만 정수를 꽂는! 그런 얘기를 자기만의 스타일로 풀어나가면
그게 새로운게 아닌가..그런 생각이 들어요.
7. 단편영화나 독립영화 활성화에 대한 견해는?
독립영화의 가장 어려운 점은 배급이에요.
영화라는 매체는 관객을 전제로 한 매체이기 때문에 이 점이 해결되지 않으면 정말 반의 의미밖에 없어요.
예술영화 상영관 수를 늘리고, 정책적으로 혹은 기업에서도 독립영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늘어났으면 좋겠어요.
8. 관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가리베가스>가 여러분의 가슴에 조금이라도 다가갔으면...
9. 대구단편영화제에 바라고 싶은 점은?
우리나라 영화제 중에 메일링서비스를 가장 잘하는 영화제인것 같아요.
그만큼 일하는 실무자분들이 성실하시고 독립영화에 대한 자부심도 남다를 거라는 믿음이 생기는 영화제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영화를 볼 수 있는 안목을 높여주는, 논란의 영화들을 볼 수 있는 기회들을 마련해주는
영화제가 되기를 늘 응원합니다.
연출 : 김선민
제작 : 한국영화아카데미
각본 : 김선민
촬영 : 최병훈
조연출 : 이영순
프로듀서 : 오정택
녹음 : 김창훈
스크립 : 강선미
연출부 : 박정희 , 박연주
조명 :김대유 , 이종효
믹 싱 : 송영호
미술 : 김요한
선화는 가리봉에 산다.
산업화의 메카였던 구로공단은 이제 디지털 산업단지로 이름이 바뀌면서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공간으로 변해간다.
이사짐을 옮기면서 선화의 소중한 장롱이 부서지고, 선화는 속상하다.
가리봉+라스베가스
가리봉에서 피땀흘렸던 수많은 선화(노동자)들은 어디갔을까?...
가난한 노동자들의 애환이 시대의 변화와 함께 무력하게 사라져간다..
미장센단편영화제 비정성시 최우수상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우수상
전주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스까가와 국제단편영화제 개막작
서울여성영화제 우수상
인디포럼영화제
정동진독립영화제
김선민 Kim Sun-min 여
E-mail : kccksm@nate.com
1974 년생
소속 : 한국영화아카데미
<이름없는 들풀> 극/ 1999
< 돌아보면> 극/ 2001 서울여성영화제 단편경선
<반세기를 넘어> 다큐/ 2001 인천방송
<後애> 극/ 2004
1. 본선진출 소감은?
말로만 듣던 아버지 고향인 대구에서 좋은 소식이 전해와서 좋은 인연이구나... 하고 가슴이 찌릿했어요
2. 영화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 로저와 나>라는 다큐멘터리를 처음 봤던 그 순간, 어그적 어그적 한발짝씩 영화에게 다가가기 시작했어요.
영화는 제게 환타지가 아니라, 제 주변에 살아가는 사람들 자체가 바로 영화같았거든요. 그 마음들을 나누고 싶었어요.
3. 제작하면서 재미있었던 일이나 에피소드는?
올 핸드헬드 촬영이다. 감정의 기복이 밋밋한데다가 세심한 감정을 잘 잡아야하기 때문에 고심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하루도 쉬지 않고 강행되었던 촬영일정. 가리봉오거리에서 촬영을 하다가 갑자기 촬영감독이 갑자기 부른다....
“잠깐만 카메라 좀 잡아줄래요?” 의아하게 촬영감독을 쳐다본다. “저기, 왼쪽 팔이 안 움직여요..”
SR3는 생각보다 많이 무거웠다. 촬영감독의 하체가 부들거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내 숨을 죽이고 미세하게 떨리고 있는 선화의 심장을 좇는다.
4. 차기작품 제작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내년 쯤에 남자2명이 주인공인 단편 하나를 구상중인데, 뭐 내용은 별거 없어요.
실은, <가리베가스>만들기 전부터 계속 생각하던건데 계속 못 찍었어요.
그리고.. 제가 대단한 영화를 만들것 같지는 않아요.
그냥 주변에 가진것 없지만 삶을 소중하게, 처절하게 살아가는 사람들 뭐 그런 얘기..
또 하나는 멜로영화도 한번 만들고 싶은데, 장편이요, 제가 찍는 멜로는 어떤 걸까 하고 궁금해서요.
5.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그 이유는?
좋아하는 영화의 스펙트럼이 넓어요. <I am Cuba>프로파간다 다큐멘터리부터 <스타워즈>까지,
그리고 신파영화도 굉장히 좋아하고.
최근에 봤던 영화 중에는 다르덴 형제의 <약속>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다르덴 감독은 정말이지 타협이 없어요.
인물을 두들겨패서 끝까지 정면승부로 달려들어요. 어떻게 저런 인물을 만들어내나...싶을정도로
집요하고 용감해요. 그래서 보고나면 가슴이 먹먹해져요. <약속>도 그랬어요.
마지막 그 소년의 눈빛은 저에게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자꾸 그 눈빛이.. 저를 부끄럽게 하기도 하고.
6. 평소 단편영화에 대한 생각은?
처음에는 단편영화라는게 꼭 반전이 있어야 하고, 기발해야하고 그래야 되는 줄 알았어요.
외국단편들은 그런 종류들이 많잖아요.
그런데, 저는 그런게 잘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합리화한건 아닌데..
단편영화라는게 꼭 그래야만 되는건 아닌거 같아요.
짧은 호흡으로 할 수 있는 얘기, 하지만 정수를 꽂는! 그런 얘기를 자기만의 스타일로 풀어나가면
그게 새로운게 아닌가..그런 생각이 들어요.
7. 단편영화나 독립영화 활성화에 대한 견해는?
독립영화의 가장 어려운 점은 배급이에요.
영화라는 매체는 관객을 전제로 한 매체이기 때문에 이 점이 해결되지 않으면 정말 반의 의미밖에 없어요.
예술영화 상영관 수를 늘리고, 정책적으로 혹은 기업에서도 독립영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늘어났으면 좋겠어요.
8. 관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가리베가스>가 여러분의 가슴에 조금이라도 다가갔으면...
9. 대구단편영화제에 바라고 싶은 점은?
우리나라 영화제 중에 메일링서비스를 가장 잘하는 영화제인것 같아요.
그만큼 일하는 실무자분들이 성실하시고 독립영화에 대한 자부심도 남다를 거라는 믿음이 생기는 영화제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영화를 볼 수 있는 안목을 높여주는, 논란의 영화들을 볼 수 있는 기회들을 마련해주는
영화제가 되기를 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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